[단독] 호원초 교사 유족, 교장 등 고소…"보호 조치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경기도 의정부 호원초 이영승 교사의 유가족이 당시 교장과 교감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유족 측은 이들이 교권 침해 사실을 알고도 책임자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6년 이영승 교사 학급에선 한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등을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학부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를 지원 받았는데도,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보상을 요구해 돈을 받아냈습니다.<br /><br />소속 교사의 교권이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학교 측 대응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학교에선 고 이영승 선생님 사망 이후 학부모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인지했습니다. 근데 필요한 후속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…"<br /><br />이 교사에 대한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순직 결정 소식이 전해지고 이틀 뒤 유족들이 경찰서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고 이영승 교사 유족 측은 이 교사가 근무하던 당시의 교장과 교감, 교육행정직 공무원 등 5명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페트병 사건'이 있던 2016년과 이 교사가 숨진 2021년 교장과 교감이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유족 측은 이들이 이 교사의 교권이 침해되고,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면서도 학교 관리자로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페트병 사건으로 학부모 민원을 받은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유족 측에 보상을 종용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학부모 자체의 잘못보다도 영승 선생님을 은지 선생님 사망 이후 보호하지 못했던, 교사 분들의 관리·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에…"<br /><br />숨진 교사들의 사인을 단순 '추락사'로 기록했던 호원초.<br /><br />교육청도 당시 학교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intense@yna.co.kr<br /><br />#호원초 #교권_침해 #책임자_고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